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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 브루나이 국왕 소유 호텔 불매 운동

입력 2014-05-08 08:37 수정 2014-05-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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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루나이가 동성애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형벌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나섰습니다. 단골이었던 브루나이 국왕이 소유한 호텔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 중심가에 위치한 베벌리 힐스 호텔.

브루나이 국왕 소유 투자회사가 거느린 호화 호텔 체인 도체스터 컬렉션 소속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단골입니다.

그러나 아카데미 시상식 전야제 등 특급 행사가 열리는 호텔이 단골 고객들의 외면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브루나이가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슬람 형법 시행에 들어가자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제이 레노/코미디언 : 정치적이거나 논쟁을 벌일 만한 이슈가 아닙니다. 사람에게 투석형이라니요. 말도 안 돼요.]

베벌리 힐스 시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시의회는 한국시간 7일 형법 시행을 규탄하고 호텔 투자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릴리 보시/베벌리 힐스 시장 : 시의 결의안은 불매 운동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석유 부국인 브루나이는 이번 달 3단계에 걸쳐 이슬람 형법 시행에 들어갔으며 간통과 동성애자에 대한 투석형은 마지막 단계로 2년 후 발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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