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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일본 아베정권 역사왜곡 "대국의 모습 아니야"

입력 2013-08-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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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가 일본편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 이번에는 일본이다.

Q. 국내편 완성 전. 일본편 서두른 이유는?
[유홍준/명지대 교수 : 작년에 규슈에 갔더니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더라고요. 내가 모자 쓰고 다니니까 금방 알아보고 일본 문화 우리가 다 해준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그래서 너희들 어디 가냐라고 그랬더니, 뭐 온천에서부터… 이럴 바에는 내가 빨리 쓰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Q. 최근 일본 정권 우경화. 역사 왜곡
[최근에 일본 아베 정권에서 하는 모습들을 보면 그건 대국의 모습은 아니에요. 소국의 모습이지. 거기에 맞상대 해가지고 우리가 네가 옳으니 안 옳으니 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더 높은 위치라고 그럴까? 여유로운 입장 속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을 알아야 된다.]

Q. 한일 양국에서 민감. 국내편을 쓰는 것보다 어렵지 않았는지?
[그런 거 걱정하면 책을 쓰지 말았어야죠. 뭐 없는 사실을 꾸민 게 아니고 내가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건 나는 무덤 속에서 나온 뼈, 나무로 만든 집, 청동으로 만든 쇳덩이 이런 걸 갖고 얘기하는 건데 거기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죠.]

2. 일본문화 속에 한국 문화

Q. 꼭 가봐야할 곳을 꼽는다면?
[법륭사의 오중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죠. 근데 그 건축 양식이 일본에서 만든 것과는 달리 뭔가 다른 분위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삼국시대 양식이었던 겁니다. 거기에 모셔져 있는 백제관음불상을 보게 되면 우리가 잃어버렸던 삼국시대 문화의 모습들을 법륭사에서 보게 되죠.]

3. 한국에, 한국인에 바란다.

Q.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
[우리가 일본을 너무 모른다는 사실. 언제 한 번 일본 역사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어요? 학교에서 가르쳐 줬어요? 알 걸 제대로 알고 또 우리가 요구할 건 당당히 요구하고 생색낼 건 생색내고, 그들이 우리에게 문명을 받아서 어떻게 자기 문명을 만들었는가 하는 것까지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아량 같은 것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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