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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인사 참사부터 정리해야…소주 한잔으로 뭉갤 일 아냐"

입력 2022-05-16 11:57 수정 2022-05-16 14:36

한동훈·정호영·이시원 등 임명 철회 요구
영수회담 불발에 "인사참사 정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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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정호영·이시원 등 임명 철회 요구
영수회담 불발에 "인사참사 정리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협치를 원한다면 수준 이하·양심 불량 장관 후보자와 비서관들을 정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 (16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로 힘을 모으려면 최소한 야당이 극구 반대하고 국민이 지탄하는 인사를 끊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은 대통령이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따라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어떤 정책을 펼칠지 알 수 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건 '아빠 찬스'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신호이고, 정호영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미루는 건 불법 편입학을 해도 좋다는 신호"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청와대 인사도 작심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한 이시원 전 검사의 공직기강비서관 인선은 공포 그 자체일 따름"이라면서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간 조작 혐의로 체포된 김규현 국정원장 내정자, 또 세월호 참사 관련 문건 1,361건을 파쇄하라고 지시한 권영호 국가 위기 관리센터장을 발탁한 건 공직자의 기본자세나 법 지키는 것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을 인사 원칙으로 삼는다는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민주당은 여야 영수 회담이 불발됐다는 대통령실의 주장에도 반박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처리해야 할 일은 내버려 두고, 소주나 한잔 하며 뭉개는 방식으로 만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에게 술 마시자고 제안한 것을 마치 민주당이 거절한 것처럼 대답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대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한 후보자 임명 문제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연계해서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은 "원내 차원에서 임명 동의안과 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의 연계 전략이 논의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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