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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또? "똑같이 때려라" 교사가 '폭행 강요' 정황

입력 2018-11-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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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반 친구들에게 한 아이를 돌아가면서 때리게 한 사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었죠.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수업 중에 다툰 두 학생을 선생님이 불러서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때리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맞은 아이와 때린 아이는 물론 이를 지켜 본 반 학생들까지,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 A군의 '입' 주변 사진입니다.

입술은 찢어졌고, 뿌리가 깨진 치아는 철사로 고정시켜 놨습니다.

지난 달 16일 도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체육교사 B씨가 수업시간에 다툰 두 아이를 불렀다고 합니다.

이후 울고 있는 아이에게 "너도 똑같이 하라"며 폭력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친구에게서 맞았던 A군의 안경이 날아갔고 피가 흘렀습니다.

맞은 아이와 때린 아이, 이를 지켜본 반 친구들 모두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학교가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교사는 계속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2주안에 열려야 하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는 3주가 지나서야 처음 열렸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9일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 장학 지도를 실시했습니다.

취재진이 해명을 듣기 위해 학교 측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 답변은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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