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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국정원 방안과 방송 '실제 개편' 비교해 보니…

입력 2017-09-12 22:26 수정 2017-09-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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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이러한 국정원의 유도대로 블랙리스트는 실행이 된 것인지, 또 프로그램 폐지와 제작자들에 대한 인사조치도 이뤄졌는지 이것을 좀 살펴봐야 될 필요가 있겠죠. 정치부 서복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실행이 됐습니까?

[기자]

국정원개혁위 자료에 실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추가 취재해서 당시와 비교해봤습니다.먼저, 특정 연예인 소속사 세무조사 유도는 김제동씨와 윤도현씨가 속한 다음기획사인데 실제 세무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9년 11월 복지부 시상식의 후보자 제외 유도는 김장훈씨인데요. 후보에서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고 수상자에도 없었습니다.

2010년 4월 라디오 제작자 지방 전보 발령 유도는 KBS 김영한, 민일홍 PD라고 하는데요. 4월에 김 PD는 지방으로, 민 PD는 편성본부로 발령이 났다고 합니다.

[앵커]

실제로 그랬군요.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연예인이나 방송인 퇴출 유도와 프로그램 폐지 유도는 이것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10년 4월 MBC '환상의 짝꿍' 폐지 유도는 김제동씨가 출연한 프로였는데요. 2010년 7월 폐지됐습니다.

2011년 4월 MBC 특정 프로그램 진행자 퇴출 유도는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씨인데요 실제 같은 달 하차했습니다. 국정원이 2010년 2월부터 교체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1년 8월 국정원은 청와대에 'MBC에 특정 출연인물 하차시켰고 사규에 출연제한 근거 규정 마련했다' 이렇게 보고했는데요. 김여진씨입니다. 2011년 6월 시선집중 출연 홍보까지 됐지만 무산됐고요. MBC 이사회는 7월에 특정인이나 특정단체 의견을 공개지지 또는 반대하는 사람은 시사프로 고정출연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이른바 소셜테이너 방송 출입금지 조항이 생겼던 거죠. 사실 제가 당사자였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에. 누구보다 잘 알긴 합니다. 국정원이 MBC 정상화 전략도 만든걸로 발표가 됐는데, 그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2010년 3월 원 전 원장 지시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이런 문건을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신임 사장 계기로 잔재청산, 인적쇄신, 또 편파 프로 퇴출한다는 건데요. 김재철 사장 시절에 실제 해고나 징계가 이어졌고요. 일부 시사프로그램은 폐지가 됐습니다. 다만, 국정원의 방안이 MBC에 전달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확인된것과 확인되지 않을 것을 명확하게 가려서 얘기할 필요가 있죠. 사실. 그 활동이 주로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이뤄졌고 청와대 수석들도 국정원에 지시했다는 내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시겠지만 원 전 원장은 그야말로 이명박 정부 핵심이었고요, 그리고 국정원의 TF팀장, 이 블랙리스트를 만든 팀장은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었는데요. 이상득 전 의원 라인으로 불렸던 실세로 통했습니다.

청와대를 보면요. 기획관리비서관이 2009년 9월과 2010년 4월에 국정원에 관련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고요. 홍보수석은 2010년 5월과 2011년 6월에, 또 2010년 8월에 민정수석에는 국정원에 관련 지시 사항들을 전달했다는 것이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 결과입니다.

모두 이명박 정부의 핵심 권력층이었습니다.

[앵커]

이 모두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 결국 이 전 대통령 지시없이 가능했겠냐 이런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것 같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의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는데요. 실제 국정원의 청와대 보고했던 문건 중에는 대통령을 지칭하는 'VIP일일보고' 문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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