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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작된 가을 초입…유명산 관광객 '북적'

입력 2015-09-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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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작된 가을 초입…유명산 관광객 '북적'


추석을 앞둔 9월 셋째 주말, 본격적인 단풍철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국내 크고작은 산자락엔 점점이 이른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요 명산들은 선선한 가을날을 맞아 이른 단풍과 아직 지지 않은 녹음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20일 강원 평창군 오대산 국립공원 내부엔 아직 녹음이 무성한 가운데 유독 일찍 물든 단풍나무 몇 그루가 곳곳에서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주말인 토일요일 이틀간 총 1만3335명의 인파가 오대산을 찾았다.

주로 산우회 등 단체로 이뤄진 이들은 녹음 속 숨은 단풍과 함께 금강산을 닮아 이름 붙여진 소(小)금강 계곡 등 유려한 정취를 감상했다.

대표적인 명산 중 한 곳인 강원 속초시 설악산 국립공원 역시 청명한 가을날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토일요일 이틀간 설악산을 찾은 인파는 2만1740명에 달했다.

서울 인근에 자리한 명산들도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둘레길 정취로 인기가 좋은 북한산은 주말 동안 총 3만7345명의 인파가 찾아와 가을 풍경을 즐겼다. 북한산과 함께 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는 도봉산에도 토일요일 도합 2만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렸다.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실족사고 예방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북한산 산자락에선 50대 남성이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지면서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명산을 찾는 인파는 많았지만 고속도로 정체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404만대로 예상된다. 명절 벌초 인파와 추석 인파가 지난주와 다음주로 분산되면서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대체로 운행이 원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을 단풍철이 막 시작돼 산악회를 중심으로 명산 탐방객들이 늘고 있다"며 "등산 인파가 잠시 줄어드는 추석을 제외하면 단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까지 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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