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런던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8강 진출을 넘어 메달 획득까지 노리고 있는 우리 축구팀의 런던 입성을 이상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이 영국 교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히드로 공항에 등장합니다.
18명의 선수와 12명의 스태프들도 결전의 땅에 발을 내딛습니다.
박주영·기성용·지동원은 이 공항이 낯설지 않은, 영국 프로리그 선수들입니다.
전날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덕분인지 12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표정이 밝습니다.
[홍명보/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대한민국팀이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게끔 저희 축구팀이 첫 시작을 잘 한 번 열어보겠습니다.]
[구자철/한국 올림픽 축구팀 주장 : 저희 선수들은 조별 예선 통과를 첫 목표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 목표를 나아가서 더 큰 곳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만큼의 결과를 꼭 얻을 수 있도록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온 유학생들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오건세/영국 유학생 : 지금까지 해왔던 것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고요, 이왕 된다면 메달권도 확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런던 북서부 외곽에 있는 이 호텔에 머물며 인근 축구 경기장에서 마지막 적응 훈련에 들어갑니다.
홍명보호는 20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가진 뒤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6일의 멕시코전을 시작으로 8강 진출을 놓고 겨루는 조별 예선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