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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시집 논란에…이준석 "충분히 사과해야"

입력 2022-05-16 11:46 수정 2022-05-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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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시집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들께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16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 비서관은 검찰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2년 시집 '가야 할 길이라면'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실린 '전동차에서'라는 시에서 윤 비서관은 지하철 성추행을 두고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로 표현했습니다. 또 이 시에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등 내용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비서관도 과거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이 있다"며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비서관은 지난 1996년과 2012년 회식 자리에서 성비위에 연루돼 각각 인사조치 및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근무 기관 내에서 중징계 아닌 가벼운 경고 받았다. 당시 상황 짐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을 맡게 된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대통령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을 맡게 된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그러면서 윤 비서관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통령실은 과거 정부와 다르게 아주 컴팩트하게 구성돼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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