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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서 빠진 실내탁구장서 집단감염…관리망 사각지대

입력 2020-06-06 20:23 수정 2020-06-06 20:47

8일 만에 다시 확진자 50명대로…탁구장 관련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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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만에 다시 확진자 50명대로…탁구장 관련 17명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51명 더 늘었습니다. 8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어난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실내 탁구장에서 2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에 있었고, 체육시설로 분류돼 있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습니다.

먼저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장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이틀 전입니다.

그 뒤 오늘(6일) 정오까지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탁구장은 이렇게 문이 닫혔고, 방역을 알리는 종이가 붙었습니다.

확진자들은 주로 동호회 활동을 하며 탁구장 3곳을 오갔습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 있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아무래도 운동을 하시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하지만 탁구장은 방역 관리망의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법상 탁구장이 '체육시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 (체육시설은) '예방수칙을 지켜주십쇼', 안 지키면 과태료도 나갈 수 있고 (방문자) 대장 비치하셔야 되고. 근데 여기 탁구장은 '자유업'이라 그런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 때문에 방문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다녀간 한 탁구장 관계자는 주로 오는 회원 명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탁구장 관계자 : 다 지인이고 회원이라서, 뜨내기들이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니까. 관장님 머릿 속에 다 있는 거에요.]

방역당국은 소규모 동호회까지 행정명령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탁구장 세 곳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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