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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자 '황사 공습'…프로야구도 첫 '미세먼지 취소'

입력 2018-04-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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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에 비가 그치면서 맑은 하늘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탁해졌습니다. 비가 그치자마자 중국에서 황사가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최고치까지 올라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공기가 뿌연 수준을 넘어 누렇습니다.

보통 오늘(6일)처럼 비가 그치고 나면 미세먼지가 씻겨나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기는 누런 황사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4일 고비 사막과 중국 내몽골에서 일어난 모래구름이 북서풍을 타고 오늘 오후 우리나라에 상륙한 겁니다.

내륙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된 건 올들어 처음입니다.

시민 대부분은 아침 출근길에 마스크도 챙겨나오지 못해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정유진/경기도 파주 : 비가 와서 마스크를 챙겨나오지 않았었는데요. 지금 급하게 편의점 들러서 마스크를 사서 착용했거든요.]

황사는 입자가 굵은 미세먼지, PM10으로 측정됩니다.

서울은 ㎥당 470㎍, 충남은 481㎍까지 올랐습니다.

'매우나쁨'의 기준치인 150㎍의 3배가 넘습니다.

입자가 작은 PM2.5 수치도 매우나쁨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교수 : 황사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공업지대나 도시지역 미세먼지를 동반해 한반도에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오후 4시30분을 기해 인천과 강화 경기 북부와 동부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6시엔 서울지역에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잠실, 인천 문학, 경기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 야구 경기도 취소됐습니다.

KBO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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