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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호남서 '젊은 김대중' 키워 정권교체 이루겠다"

입력 2015-04-30 14:08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
"새정치연합, 천지개벽·전면쇄신 해야"…복당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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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참배…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
"새정치연합, 천지개벽·전면쇄신 해야"…복당 차단

천정배 "호남서 '젊은 김대중' 키워 정권교체 이루겠다"


천정배 "호남서 '젊은 김대중' 키워 정권교체 이루겠다"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천정배 당선인은 3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뉴 디제이(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 만한 인물)를 만들어 광주와 호남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는 헌화·분향 한 뒤 박관현 열사 등 묘지를 둘러보며 뜻을 기렸다.

이어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성역안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광주정치가 이대로 무기력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야당으로서는 정권교체의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서구 을 유권자의 표심이 나타난 선거였고 천정배에게 민심이 모아졌다"며 당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광주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 야권의 전면쇄신을 이끌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약속이 표심을 모았다"며 "선거 운동과정에서 시민들의 열망이 뜨거워졌고 투표 전날에는 큰 표차이 압승을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 당선인은 '뉴 디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신당창당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그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 나서지 않고서는 어렵다"며 "또 신당은 광주정치를 바꾸고 한국, 호남정치를 살려내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는 정당을 의미하기 때문에 섣불리 만들겠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신당 창당이) 목표가 될수 있다"며 "당장은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 호남 일원, 나아가서는 전국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만한 좋은 세력 '뉴디제이' 젊은 디제이라고 표현하는 세력을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광주만이라도 시민의 선택권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디제이는 자신을 버리고 국민,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실력있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호남의 낙후, 소외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 개혁적인 세력을 만들어 호남 출신의 대권 주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임기 1년동안 해야 할이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 그는 "지난 2007년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군소 후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꺾였다"며 "아직까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해야 할 일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는 것이고 미래의 디제이가 될 수 있는 참신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사심없이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남 밖에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라는 기득권 세력과 경쟁이 예정돼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호남 안에서는 야권분열 등의 염려 없이 야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광주나 호남에서는 주저없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서 선택권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천 당선인은 새정치연합 복당에 대해서는 '전면쇄신과 천지개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천지가 개벽할 수도 있지만 새정치연합이 '제발 복당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줬으면 한다"며 "새정치연합이 전면쇄신을 통해서 '천정배가 탈당한 것이 잘못됐네'하는 마음이 들게 해줬으면 하지만 객관적으로 그런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국회의원로서 참배를 여러번 했지만 오늘은 광주의 국회의원으로서 처음 참배이기 때문에 새롭다"며 "상생, 대동세상으로 나가자는 광주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다바쳐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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