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고백의 시간. 초콜릿은 너무 흔하다? 생각지 못한 선물로 충격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을 들어봤다. 기대 없이 나간 소개팅. 저녁 메뉴는 고기였다. 소, 돼지, 닭, 오리 등 종 차별 없이 고기를 사랑하는 '고기킬러'였으니 만족했다. 첫 만남은 무난했고, 애프터도 괜찮았다. 충격은 네 번째 데이트였다.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골랐다는 그의 선물은 '생삼겹살'이었다. 그 흔한 귀걸이, 반지, 향수, 화장품이 아닌 투명한 랩으로 곱게 포장된 고기. 이 남자, 내게 대체 뭘 준 걸까?
▒ '마녀사냥' 그린라이트 지수 : 100% 신동엽 ON "100% 그린라이트,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
성시경 ON "냉동 아니고 생삼겹살, 여성의 기호를 고려한 선물"
허지웅 ON "한우나 사골세트가 아닌 생삼겹살. 고기킬러에게 건네는 센스 있는 선물"
샘 해밍턴 ON "'캠핑가서 함께 구워먹자'. 센스 있는 데이트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
▒ 삼천포 토크 "내 애인에게 이런 선물?"성시경 "나는 라디오 DJ니까 내 여자만을 위한 라디오 방송을 만들어 주고 싶다. 방송 없는 휴일에 나와 선곡도 하고,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잘 자요~' 이런 멘트도 하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 사람만을 위한 선물. 꼭 해봐야지. (데헷)"
▒ '선물'에 담긴 속뜻넥타이 : 널 소유하고 싶어
베개 : 너와 함께하고 싶어
신발 : 이제 좀 떠나라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