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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아동성폭행, 문제는 '성욕'이 아니다?

입력 2012-07-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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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아동성폭행, 문제는 '성욕'이 아니다?


루크린을 이용한 화학적 거세는 남성호르몬 분비로 성욕을 억제시켜 성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하지만 뇌 과학자와 정신분석학자들은 성호르몬 없이도 성행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석찬/KIST 뇌과학 연구센터 연구원 : (충동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전두엽은 6세나 어린 시절에 대부분 발달한다. 전두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되면 성폭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중생 성폭행범 김길태.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두 사람은 모두 성폭행의 원인을 '엄마'로 지목했다.

[허찬희/전 공주치료감호소 치료부장 : 어린 시절 엄마와의 관계에서 엄마가 나를 싫어한다, 그런 느낌을 받게 되고 사랑이 부족하니까 사랑을 갈구하게 되고, 또 충족이 안 되니까 분노심이 쌓이고, 그래서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과 억압된 분노심의 폭발, 이 두 가지 감정과 행동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게 성폭력 범죄다.]

성폭행은 생리적인 성욕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 강제적 거세로 생긴 거세자들의 분노가 다른 범죄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를 소홀히 할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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