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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찬규 "팀에 죄송, 오늘 꼭 잘 던지고 싶었다"

입력 2018-07-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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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찬규 "팀에 죄송, 오늘 꼭 잘 던지고 싶었다"

LG 임찬규(26)가 프로 데뷔 8년 만에 개인 한 시즌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금방 할 줄 알았는데…"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한 임찬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LG 임찬규는 19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3으로 승리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팀 내 다승 1위. 개인 통산 30승째. 평균자책점은 5.34에서 5.23으로 낮췄다. 특히 2011년 5월 28일부터 넥센전 개인 5연승을 내달렸다.

임찬규는 6월 14일 NC전 2⅓이닝 10실점, 6월 20일 한화전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원 등판한 6월 30일 SK전에서 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4일 NC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반전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몸살 증세로 한 차례 건너뛰었다.

그러나 몸 상태를 회복하고 돌아온 임찬규는 팀의 후반기 첫 3연전 싹쓸이 승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개인 한 시즌 10승 소감은.
"2011년 9승을 올렸다. 금방 (10승) 달성할 줄 알았는데 벌써 8년이나 흘렀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데 이겨서 좋다. 오늘만 기뻐하고 내일부터 처음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몸살 증세로 걸렀는데 컨디션은 어땠나.
"몸 상태는 좋을 수밖에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오늘 꼭 잘 던지고 싶었다."

-최원태와 맞대결했다.
"좋았다. 넥센의 에이스이자 올 시즌 우리나라 우완 투수 중 가장 잘 던지고 있는 투수이지 않나. 좋은 기분을 갖고 나왔다."

-8회 올라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며 어땠나.
"답답했다. '왜 (8회에) 못 던질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뒤이어 올라온 (김)지용이 형이 잘 막아줬고 호수비도 나왔다. 진짜 행복했다."

-올 시즌 10승을 거둔 원동력을 스스로 분석한다면.
"일단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다. 세부이닝을 보면 턱없이 부족하다. 타선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다만 투구 템포를 굉장히 빨리 갖고 가면서 야수진이 수비 시간을 짧게 갖도록 노력한다. 또한 강상수 투수코치님이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과 커브 등을 수정해 주셨다. 예전에는 변화구를 카운트 잡는 데 던졌다면 지금은 볼의 움직임을 통해 다양하게 던진다."

-보완점을 꼽는다면.
"투구이닝을 크게 늘리고 평균자책점을 더 낮춰야 한다."

고척=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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