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18명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 간 기 싸움이 치열했다고 전해지곤 있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선권에서는 안철수 대표 측 인사가 거의 전체를 차지했습니다.
이화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엔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배정됐습니다.
2번은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입니다.
모두 과학기술 분야 인사로 안철수 대표의 지시로 영입됐습니다.
안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5번과 8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6번 채이배 공정경제TF 팀장은 안 대표의 핵심 경제정책인 '공정성장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안 대표와 기 싸움을 벌이던 천정배 대표 측 인사는 3번 박주현 최고위원 정도입니다.
국민의당 안팎에선 6번을 당선 안정권, 8번을 당선 가능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철수 대표 측 인사 상당수가 당선 가능권에 포진한 겁니다.
9번 이후도 안철수 대표 측 인사가 적지 않게 포함됐습니다.
안보 분야의 이성출 전 한미연합 부사령관과 통일 분야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순위가 밀리자 비례대표를 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