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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 역할은 어디 가고…불난 데 부채질하는 그들?

입력 2015-06-30 20:34 수정 2015-07-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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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정무특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친박계 선봉에 서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당·청 가교'라는 본래 역할은 잊은 채 청와대 입장만 대변하면서 갈등을 오히려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난 데 부채질을 한다는 것이겠지요.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바로 다음 날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사퇴론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윤상현 의원/새누리당·대통령 정무특보(26일) : 진정한 리더라는 것은 거취를 누구에게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저는 듣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유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엇박자를 낼 때마다 앞장서 비판해 왔습니다.

또 다른 정무특보인 김재원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면에서 국회 입장보다는 청와대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김재원 의원/새누리·정무특보 (24일 KBS라디오) :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대통령의 책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무특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청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올 초 새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직 의원을 청와대 특보로 임명하면서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청와대 편에 서서 비박계 지도부를 견제하는 데 충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청와대 메신저 역할에 그치고 있는 정무특보의 무용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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