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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면접까지 봤는데…황운하는 아직 '경찰 신분'

입력 2020-02-11 21:09 수정 2020-02-1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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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이 오늘(11일) 민주당의 면접을 봤습니다.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황 전 청장의 신분은 여전히 현직 경찰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황운하 당시 대전경찰청장은 사표를 냈습니다.

4월 총선 출마를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경찰청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불거진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에 황 전 청장도 연루됐단 주장이 나와서입니다.

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중징계를 받아야 할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사직처리부터 해줄 수는 없단 겁니다.

이러다 보니 황 전 청장은 경찰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단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먼저 선관위에 황 전 청장이 출마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답변은 공직선거법상엔 문제가 안 되지만 국가공무원법 저촉여부는 인사혁신처에 물어보란 것이었습니다.

이어 경찰청은 인사처에도 질의를 했지만 답변은 아직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황 전 청장은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았고 오늘은 당사를 찾아 후보자 면접까지 보게 됐습니다.

이런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걸로 보이면서 불공정하단 주장도 나오지만 황 전 청장은 오히려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운하/전 울산경찰청장 : 검찰의 느닷없는 수사나 느닷없는 기소로 선거운동을 방해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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