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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공수처 반대…국회 앞 천막 100개동 설치"

입력 2019-11-25 20:59 수정 2019-11-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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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연 기자]

선거법 개정안이 내일모레(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가 될텐데요. 제1야당 대표가 계속해서 단식을 하고 있어서 민주당 입장으로도 곤혹스러운 상태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협의를 해서 표결을 하겠다는 방침인데, 국회앞에서는 또 우리공화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오늘부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상황은 국회 앞에 나가 있는 박소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회의사당이 바로 보이는 삼거리 건너편 안쪽에 나와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 와보시면요.

횡단보도와 횡단보도 사이에 보도블록 위에 우리공화당이 오늘 오후 4시부터 천막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 주변을 좀 둘러봤는데요.

이 같은 천막이 한 10개 동 가량 설치돼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밤사이에 이 같은 천막을 여의도 공원 앞까지 100개 동가량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공화당은 공수처 설치와 그리고 선거제 개정안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와보시면 이같이 영등포구청장이 빨간 경고장을 붙여놨습니다.

이처럼 허가받지 않는 천막 설치는 불법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만약 오늘까지 이 천막을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강제집행에 나서겠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자유한국당입니다.

우리공화당은 자유한국당 측에 공동으로 연대해서 투쟁에 나서자라고 제안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단식투쟁에 나서는 이유가 바로 이 선거제 때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공화당과 목표가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는 여야의 팽팽한 입장차 속에 오늘도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저 오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모여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당장 이틀 뒤에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넘겨집니다.

언제든 상정돼 처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여야는 국회의장과 만난 뒤에도 각 당별로 브리핑을 하지 않을 정도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의 황교안 대표는 국회를 떠나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국회에 남은 이들도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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