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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더민주, '정의장 개회사 사태' 뒤끝 설전

입력 2016-09-04 17:25

정 의장-새누리 충돌 끝났지만 앙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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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새누리 충돌 끝났지만 앙금 여전

새누리·더민주, '정의장 개회사 사태' 뒤끝 설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정세균 국회의장 정기국회 개회사 사태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의 대치와 그로 인한 의사일정 파행은 마무리됐지만 이로 인한 여야간 앙금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 정기국회 개회사를 놓고 정 의장과 대치한 데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야밤에 떼로 몰려가 대한민국 서열 제2위 권력자인 국회의장을 위협적 언동으로 몰아세우는 등,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로 일관했다"며 "새누리당은 국가서열 제2위의 국회의장에 대한 천박하고 범죄적인 집단 행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이 대변인은 "지난 이틀간의 여당의 행태는 단순히 국회의장과 여당간 문제만이 아니다. 국민에 대한 불손함이고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의 집단 퇴장과 문제 제기는 진정 우병우 민정수석과 청와대를 보위하기 위한 것이었나"라며 "그렇지 않다면 왜 우병우 수석은 여전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민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편향적 개회사로 인한 국회 파행을 두고 새누리당에 책임을 돌리는 공세를 위한 공세를 했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이야말로 정세균 의장의 편향된 정치적 발언, 중립의무 위반을 물타기하고 보위하는 것에 불과하다.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대변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니라 당적을 이탈한 무소속 신분의 국회의장임을 직시하고 국회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과 원만한 국회운영에 힘쓸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 정치공세를 할 시간이 있으면 민생과 경제를 위한 진지하고 생산적인 고민을 하며 협치의 국회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도 해 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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