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주열 총재 "가계부채 문제, 정부와 꾸준히 협의중"

입력 2016-08-18 13: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정부와 꾸준히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별관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개회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한은과 정부의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정부합동 가계부채 태스크포스(TF)가 6개월째 열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 대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일단 지켜보자는 것으로 본다"며 "금융당국 실무진들과 꾸준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 가계부채 억제대책이 아직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않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서로 잘 협의해서 대응을 잘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급증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이 같이 말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날 개회사에서도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저성장·저물가 지속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저출산과 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등 적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의 경제구조와 국제분업체계 변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보호무역주의 경향 확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체험하면서 느꼈겠지만 복잡한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불확실성으로 휩싸인 앞날의 흐름을 전망해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하게 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에게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적의 통화정책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만은 적절한 통화정책방향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 주기를 바란다"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25% 두달째 동결…'만장일치' 이주열 "국내외 경제 여견 고려해 올 성장률 전망 2.7%로 낮춰" 이주열 총재 "브렉시트,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어" 이주열 "통화정책만으론 안 돼…재정·구조개혁 함께 가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