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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뜨뜻미지근'…고강도 제재 주춤하는 이유는?

입력 2016-01-09 20:24 수정 2016-01-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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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실험에 대한 대응책, 대북 확성기 수준이 아닌 외교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보신 것처럼 가장 중요하다고 할 중국의 반응은 북 핵실험에 강도 높은 성명을 내놨던 이전 상황과는 분명히 달라 보입니다.

박성훈 기자가 분석합니다.

중국은 '뜨뜻미지근'…고강도 제재 주춤하는 이유는?

[기자]

예고없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중국은 북한 비판 논평을 내놨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7일) : 중국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한 데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명합니다.]

하지만 며칠 사이 중국은 원칙론으로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는 대북 제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대북 제재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것과도 대비됩니다.

오히려 중국은 미국이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입장 변화는 자국의 이익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신성호 교수/서울대 국제대학원 : 현재 중국이 미국과 동북아 지역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가지는 전략적 자산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대중국 외교에서 우리가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한국의 대중국 외교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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