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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추모 행렬…트럼프, 후임 논란 속 조문 예고

입력 2020-09-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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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진보의 상징이던 고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한 공개 조문이 대법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 후임 인선을 발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도 논란 속에 이곳을 찾아 조문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성조기로 감싼 고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이 연방대법원 청사에 도착합니다.

가족과 친지, 동료 대법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의식이 거행됐습니다.

[존 로버츠/미 연방대법원장 : 긴즈버그는 법과 우리 삶을 나아지게 하려고 자신이 했던 일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사라져 우리는 슬픕니다.]

이후 관은 대법원 건물 중앙 현관 앞으로 옮겨져 안치됐습니다.

이곳에서 이틀간의 공개 조문에 들어갔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27년 전인 1993년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인권과 양성 평등을 옹호하고 진보적 판결로 미국 사법부 내 진보의 상징으로 떠올랐으며, 지난주 금요일 87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루 뒤 연방대법원을 찾아 조문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후임 대법관 인선은 예정대로 주말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후임 인선은) 최종 결정에 근접해 있습니다. 오는 토요일 5시에 발표할 겁니다.]

다음 달 청문회를 거쳐 11월 대선 전에 상원 인준까지 마치겠다는 계산입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100석 중 53석으로 과반이어서 가결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 5-3으로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 이념 지형은 6-3으로 보수색이 더 짙어집니다.

민주당과 조 바이든 후보 측은 '대선 이후 임명'으로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11월 대선 결과를 놓고 법적 다툼이 벌어질 경우 연방대법원이 그 향배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인선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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