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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무색…술판에 춤판 벌인 '워크숍' 논란

입력 2020-07-03 20:51 수정 2020-07-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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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상 한 번 보시죠.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다 함께 몸을 흔들죠. 술잔을 들고 의자 위로 올라가서도 다들 흥이 넘칩니다. 그런데 마스크 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거리두기는 물론이고요. 지난 주 소상공인연합회 워크숍의 한 모습인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 꼭 이랬어야 하냐는 비판 피할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남녀가 신나게 춤을 춥니다.

음악에 맞춰 함께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합니다.

술잔을 들고 의자 위에도 올라가서도 몸을 흔듭니다.

참가자들이 앉은 테이블엔 술병이 놓여있습니다.

경품행사, 그리고 댄스팀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강원도 평창의 호텔에서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2박 3일 동안 소상공인연합회원 26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기 시작했을 때지만,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연합회 측은 행사를 미룰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동욱/소상공인연합회장 : 저희들이 다른 건 다 취소했는데 지금 타이밍을 놓치면 도저히 안 되는 사안이어서. 하루 종일 교육 있었어요. 이틀 동안.]

내년부터 적용되는 소상공인기본법에 대비해 현장 교육이 꼭 필요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행사 일정표를 확인해 봤더니, 실제 소상공인법 교육은 첫날은 55분, 다음날은 2시간도 되지 않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예산을 받아 지원정책을 하는 곳입니다.

(화면제공 :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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