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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환불 갈등…정부와 대학 핑퐁게임에 대학생 혈서 등장

입력 2020-06-19 17:30 수정 2020-06-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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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환불 갈등…정부와 대학 핑퐁게임에 대학생 혈서 등장

대학 등록금 환불 갈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강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대학은 재정 사정을 감안해 정부 지원 없이는 등록금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입나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학 측의 소통 부재 문제도 제기됐고 시위에 이어 혈서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 한양대, 연세대, 중앙대 등 학내 커뮤니티에는 등록금 반환 및 소통 부재 개선을 요구하는 혈서 인증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혈서를 올린 대학생은 대학 관계자가 '등록금 반환 관련 논의를 하고 싶으면 혈서라도 써와라'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과 대학 측이 이렇게 소통 갈등을 빚고 있지만 해결 기미는 안보입니다.

교육부는 대학이 학생과 소통해 해결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등록금 반환 의지가 있는 대학에는 간접적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학의 재정 여건과 상황을 파악해 예산 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원 규모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등록금 환불 방침을 밝힌 학교는 건국대가 유일합니다.

2학기 등록금 일부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총학생회 측과 협의했습니다.

동국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가장의 자녀나 폐업한 자영업자 자녀 위주로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들 대학 외에 다른 대학은 현재 등록금 감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가 수 년 동안 대학 등록금을 동결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여건이 더 악화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 갈등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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