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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14-08-01 09:15 수정 2014-08-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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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행객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커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그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창궐하기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3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670여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국가들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대부분의 공무원을 휴무시키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환자들을 돌보던 다국적 의료진마저 속속 감염됐고, 봉사자 2명이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은 뒤 미국 평화봉사단마저 전면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항공편을 통한 여행객이 크게 늘며 아프리카 이외 지역의 감염 위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이 지역에 교민 16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데다 여행객과 자원봉사자들의 방문 가능성이 커서 100% 안심할 순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천공항에서 아프리카 여행객들이 경유하는 항공편에 대해 검역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복기가 최장 3주인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국내에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서아프리카 3국에 특별여행경보를 내려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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