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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회담 10월 가능성…폼페이오 방북 시 결정될 듯

입력 2018-09-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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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 어제(11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는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까지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유엔 총회에 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이 현지시간 10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친서의 주요 목적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그 일정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회담에 열려 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단계입니다.]

백악관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힌 것은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김 위원장이 한국특사단에 트럼프 임기 중 비핵화를 할 뜻을 밝혔고, 지난 9일 군사퍼레이드에서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게 2차 회담의 밑거름이 됐다고 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밥 우드워드의 저서, 뉴욕타임스의 익명 기고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몰리고 있는것을 노려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이를 트럼프가 전격 수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이날 김 위원장이 뉴욕 유엔총회에 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9월 개최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따라서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의 적정한 시점에 미국에서 회담을 열어 효과를 극대화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2년 내에 할 수 있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1년 내에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는 조만간 예상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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