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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X 선로 밑 용수관 터져 '물바다'…안전 우려도

입력 2018-02-06 21:23 수정 2018-02-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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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경남 양산 KTX 선로 아래 설치된 용수관이 터졌습니다. 10시간 넘게 물이 넘쳐나왔고 주변 비닐하우스 단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 100여 편의 KTX가 다니는 선로 안전이 걱정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철둑에서 쉴 새 없이 물줄기가 터져 나옵니다.

바로 아래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남 양산 원동면 KTX 선로 밑에 있던 2m가 넘는 공업 용수관이 터졌습니다. 

낙동강물을 울산 공단으로 보내는 상수관으로 23년 전 만들어 졌습니다.

시간당 최대 150톤의 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 단지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찼는데 날씨가 추워 이렇게 빙판길로 변해버린 곳도 있습니다.

주민들이 급하게 모래제방을 쌓았지만 비닐하우스 내부와 밭작물의 침수를 완전히 막지 못했습니다.

하루 100여 대가 넘는 열차가 오가는 곳이어서 선로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박재용/최초 신고자 : 철둑에서 흙이 깎여 내려오면 밑으로 내려앉지 않겠어요?]

수자원공사는 물을 조금씩 잠가 10시간 뒤에 용수관을 물을 모두 빼낸 뒤 내부를 확인해 30cm 가량 찢어진 틈을 발견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공사측은 또 다른 관로가 있어 공단 용수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안전요원을 현장에 보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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