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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저가 담배' 없어진다…복지부 "청소년 흡연 조장"

입력 2015-10-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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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초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에 외국계 담배 회사들이 소량포장 담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갑에 14개비로 수량이 적은 만큼 가격도 싼데요. 보건당국이 청소년 흡연을 부추길 수 있어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갑에 14개비로 포장된 담배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 대부분은 20개비를 한갑으로 포장하는데, 일부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14개비가 든 소량포장 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한갑에 3000원. 일반 담배보다 1500원이 쌉니다.

담뱃값 인상으로 주머니에 부담을 느끼는 애연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남성관/서울 동자동 : 싸니까 14개비 담배를 샀죠. 피우려고요.]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런 소량 포장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값이 싸면 청소년들이 쉽게 살 수 있게 되고, 가격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떨어뜨리겠다는 정부 정책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소량포장을 이미 금지했고 유럽연합도 내년부턴 20개비 이상 포장해야 합니다.

복지부는 우선 담배회사에 이런 소량포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연말쯤 소량포장 담배 판매를 아예 금지하거나 이에 대한 광고나 판촉, 후원을 막는 방향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싼 가격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권한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데 대한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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