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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정 총리, 끝까지 책임져라"…진도 방문 요청

입력 2014-06-26 21:32

정홍원 총리 27일 진도 팽목항 방문 예정

국조특위 기관보고 진도에서 진행할 것 요구

복구한 디지털 카메라, 단원고 학생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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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27일 진도 팽목항 방문 예정

국조특위 기관보고 진도에서 진행할 것 요구

복구한 디지털 카메라, 단원고 학생 것으로 확인

[앵커]

세월호 참사 72일째가 또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가족 곁으로 돌아온 실종자는 없습니다. 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했던 국무총리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들이 어제 공개해드린 세월호 항로 궤적 레이더 영상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시 보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소식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서복현 기자를 연결합니다. 서 기자 나와 있지요?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성과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먼저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수색은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역시 아침 정조 시간에는 유속이 빨라 수색을 못했습니다.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간 20분 정도 수색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동안 서복현 기자의 보도를 보면 수색 시간이 1시간 남짓 밖에 되지 않는데, 소조기나 중조기나 대조기가 별로 상관이 없나보죠?

[기자]

유속의 빠르기에 따라서 소조기, 중조기, 대조기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이 기준은 달과 지구의 거리 그 사이의 인력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을 이렇게 나누는 것 외에도 현장의 날씨, 바람, 파도 이런 것들이 좌우가 되기 때문에 반듯이 소조기라고 해서 유속이 느려지고 중조기나 대조기라고 해서 유속이 빨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앵커]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소식은 잠시 후에 자세히 전해드리기는 하겠습니다만, 실종자 가족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 가족 측은 기자 회견을 열어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찬성이나 반대, 이렇게 확실하게 선을 긋는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 세월호 문제 해결에 실패한 총리를 유임시켰다"며 "11명의 실종자들을 잊은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가 사의 표명 후에도 6차례나 가족을 찾아왔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을 요청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지요.

[배의철/변호사 (실종자 가족 대리인) : 실종자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는 약속을 책임있게 이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마지막 힘을 다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목소리임을 증명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정 총리의 진도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면서요? 그리고 오늘 여야가 기관보고 일정에 합의한 것에 대한 가족들 입장도 궁금하네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가족들은 유임 후 첫 일정으로 진도를 찾아줄 것을 요청했고요, 정 총리는 내일 이곳 진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세월호 국조특위는 오는 30일부터 기관 보고를 시작하고 7월 1일과 2일에 각각 해수부와 해경에 대해 기관 보고를 받는 것으로 합의를 했는데요.

일단, 실종자 가족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해수부 등의 기관 보고를 진도가 아닌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칫, 수색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앵커]

세월호 영상저장장치와 함께 복원에 들어간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칩이 복원이 됐다면서요? 단원고 학생 것으로 들었는데, 맞습니까?

[기자]

네, 3층 안내실에서 세월호 영상저장장치가 발견되던 지난 22일에 4층 선미 격실에서는 디지털카메라도 발견됐는데요.

이 디지털카메라 역시 영상저장장치와 함께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카메라는 단원고 학생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복구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됐는데요, 카메라에는 세월호를 타고 같은 반 학생들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앵커]

가족들도 이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기를 원치 않았고 저희도 굳이 청하지 않았습니다.

팽목항에 나가있는 서복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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