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초연금 당론채택 불발 놓고 여야 공방

입력 2014-04-29 10: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초연금 당론채택 불발 놓고 여야 공방


기초연금 당론채택 불발 놓고 여야 공방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연금법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한 것으로 놓고 29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책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이 와중에 새민련 지도부와 강경파가 마음을 모으지 못하고 국민의 마음을 더 답답하게 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새민련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어르신들의 연금 따위는 상관없다는 듯 절충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5월2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유일호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절충안은 야당안을 최대한 수용한 것이므로 절충안을 거부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며 "기초연금 문제를 둘러싸고 더이상의 갑론을박은 어르신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새민련은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계파싸움을 하더니 기초연금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집안단속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안철수 대표"라고 꼬집었다.

기초연금 여야정협의체에 참가했던 안종범 의원도 "기초연금 절충안은 그간 새민련이 계속적으로 제안한 모든 것을 다 담은 최종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이라며 "기초연금이야말로 이념대립의 대상이 결코 아니고 진영논리의 대상도 절대 아니므로 야당은 의견을 모아서 5월2일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이 통과되도록 마지막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현숙 의원도 "새민련이 기초연금 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에 약속한 날짜가 여야정 협의체 구성시 2월12일, 데드라인 지나고 2월말, 그 다음에는 4월말까지였다. 3번 약속을 어긴 것인데 이정도면 양치기 소년"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며 항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의 약속 파기와 억지에 가로막혀 기초연금 7월 지급도 연금체계 안정성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현실이다. 7월 지급 실현이냐 연금의 안정성 확보냐가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재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이라며 "지금 지도부와 의원들이 지혜를 모으는 마지막 과정을 밟는 중이므로 조속히 최종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도 "오늘 중으로 의원 전원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일반 여론조사 역시 오늘내일 중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기초연금과 같은 중차대한 결정에서 국민 의견을 묻고 참고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우리는 기초연금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여론조사에)맡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새누리당은 발목잡기라며 적반하장식으로 덮어씌우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인내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