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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도로가 '폭삭'…'물폭탄' 중국, 땅 꺼져 행인 추락

입력 2020-07-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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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강 일대에 두 달 넘게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강 상류에 있는 대도시 충칭에선 갑자기 땅이 갈라지면서 길 가던 사람들이 추락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멀쩡한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습니다.

여성 2명이 비명을 지르며 아래로 떨어집니다.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사람들이 놀라 달려 나옵니다.

[계속 무너진다, 계속 무너져. 서둘러.]

땅이 무너지며 펜스는 엿가락처럼 휘었고 구멍 난 땅속은 돌덩이만 가득합니다.

출동한 구조대와 주민들이 여성들을 구조합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 : 저희 둘이 걸어가다가 순식간에 떨어졌어요. (손에 피도 나요.) 다리가 돌에 깔려서 빼다가…]

사고가 난 곳은 충칭시 외곽의 강변이었습니다.

양쯔강 지류인 우강을 건너는 다리 끝에서 이어진 도로의 땅이 주저앉은 겁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주변 도로는 며칠째 침수된 상태였습니다.

지난 26일엔 사고 지점에서 20km 떨어진 우룽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30만 톤의 토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조샹/우룽소방대원 (지난 26일) : 산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현장이 불안정합니다. 돌덩이가 계속 아래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우로 양쯔강 일대 침수 피해가 컸던 중국이 이제 2차 싱크홀 사고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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