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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700명' 서울 대형교회서 집단감염…17명 확진

입력 2020-06-26 20:25 수정 2020-06-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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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신도가 1700명 넘게 있는 서울의 한 대형 교회가 코로나에 뚫렸습니다. 이번에도 기본 방역 수칙을 안 지킨 게 문제로 보입니다. 마스크 안 쓰고 예배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성가대 연습, 수련회 이런 소모임도 여전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지금까지만 17명이 나왔는데요. 교회에서 퍼진 바이러스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최고급 호텔과 고등학교, 대학교에까지 건너간 걸로 드러났습니다. 집단 감염이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건데요. 

현장 상황을 배양진, 이상화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골목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번호표는 (나눠주면) 안 된대요, 질본에서. (검사 대상자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온 가족이 검사를 받으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왕성교회 교인 : 기다려야죠. 혹시라도 걸리면 안 되니까…]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 사흘새에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나왔습니다.

신도 약 1700여 명 대부분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회 바로 앞엔 교회가 운영하던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40명 정도가 다니던 곳인데, 어제(25일)부터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이 교회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단원 40여 명과 노래 연습을 했습니다. 

19일부터 20일까진 청년부 신도 20여 명과 대부도로 수련회도 다녀왔습니다.

이때 생긴 접촉자 중 현재까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 소모임 등은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고…]

일요일인 지난 21일엔 교인 약 300명과 교회 예배를 봤습니다.

[교회 관계자 : 한 줄씩 띄우고, 옆으로 2m씩 띄우고. 완벽하게 잘 지켰는데…]

JTBC가 당시 예배 영상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참석한 신도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앞뒤 좌우로 거리두기도 지켰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성가대 단원 일부는 마스크를 안 쓰고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진 성가대원의 바이러스가 일반 신도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실제 성가대 연습과 수련회에 참석하지 않고 예배만 보고도 확진된 교인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은 교회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호텔과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리지 않고 퍼졌습니다.

대부분 교인들의 직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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