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흘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올겨울도 '삼한사미' 예고

입력 2019-11-22 21:07 수정 2019-11-22 22: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겨울만 되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다보니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삼한사미'란 신조어까지 생겨났죠. 올 겨울에도 '삼한사미'가 또 찾아올 걸로 보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2월까지 평균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1~2도 가량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예전보다 약하고 바다의 표면 온도는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불어넣는 북서풍이 약해지고 제트 기류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걸 막게 됩니다.

평균 기온은 오르지만 북극발 한파로 '반짝 추위'는 더 자주 찾아올 거란 전망입니다.

북극의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작아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올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반짝 추위가 물러가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수도 있습니다.

[김동준/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올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평년보다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한다 하더라도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이 되면 바람이 약해져 대기 정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미세먼지가 한 곳에 오랜시간 머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번 겨울도 짧고 강한 추위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오는 '삼한사미'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초미세먼지 영향…"2030년 서울서만 2천여 명 조기사망" 국민 75% "중국과 마찰 있어도 미세먼지 해결 요구해야" '거북이 등 연상' 4대강 사업 도로, 본격 철거 작업 기후변화 손 놓다간…강수량 2배↑, 국토 절반 '아열대 기후'로 미세먼지 심한 날, 마스크 안 써도 된다?…새 착용 기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