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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들이받고 무법질주…100㎞ 추격전, 실탄 쏴 검거

입력 2019-10-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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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탄을 맞으면서도 빠르게 도주하는 자동차를 경찰차 여러대가 추격하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고속도로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직장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립니다.

시속 190km 가까이 달리는 경찰차보다도 더 빠르게 달아납니다.

범퍼는 반쯤 떨어져나갔고, 타이어도 펑크가 나 차체가 흔들거립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중앙고속도로 북원주나들목 부근에서부터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이모 씨가 연락도 닿지 않자 동료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씨의 차를 발견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르지 않은 이씨는 경찰과 100km 넘게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순찰차와 일반 차량 5대를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다쳤습니다.

결국 경찰이 실탄 여러 발을 쏘고 나서야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정인승/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일반 차량도 위험하니까 1차 총을 쏜 거고 최후에 검거하려고 마지막 한 발은 남춘천나들목 앞에서 쏜 거고…]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직장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드라이브를 나왔는데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해 화가 났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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