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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찾은 '북 태권도'…북한-힘, 남한-스피드 과시

입력 2017-06-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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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이 우리 태권도의 본부가 있는 국기원을 찾았습니다. 힘이 넘치는 공연으로 박수를 받았고 남북 태권도 교류도 약속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망치로 때려도 안 될 것 같은 10cm 두께 송판 격파는 그 자체로 충격이었습니다.

한 번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번째 시도 끝에 성공하자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발차기로 각목을 두 동강 내고, 호신술처럼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은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북한 태권도가 넘치는 힘을 과시했다면, 우리 태권도는 빠르고 화려했습니다.

공중으로 높게 날아올라 연속 발차기에 성공했고, 음악에 맞춰 내지른 동작들은 춤과 태권도의 결합처럼 보였습니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은 국기원 창설 45년 만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연맹, WTF 설립을 주도한 우리 태권도의 본부입니다.

국기원은 양 단체간 기술 교류를 제안했고, 북한에서 온 이용선 ITF 총재도 "태권도의 통일이 목표"라며 화답했습니다.

ITF 시범단은 30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다음달 1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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