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대만 '택시 성폭행' 추가 피해자 대처 또 허점

입력 2017-01-25 09:29 수정 2017-01-25 13: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검찰에 구속된 택시기사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조사를 놓고 한국과 대만 측이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 외교 공관은 피해 여대생들의 신고를 받고 '알아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서 논란을 빚었는데, 또 한번 피해자 대처에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만 여행객들의 인터넷 카페입니다.

여성 두 명이 약물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택시기사 잔모 씨와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잔씨가 준 음료를 먹고 어지러움을 느끼고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는 글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접수된 추가 피해자는 7명.

[대만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 : 일단 (대만)외교부에 다 전달했고요. 절차에 대해서는 (대만) 검찰 쪽에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검찰은 한국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첸시주 차장검사/대만 스린지방 검찰청 : 추가 피해자들에 증거가 현재로선 없습니다. 한국 경찰이 추가 피해자를 조사해서 문서를 작성해 수사공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대만 측이 받은 자료는 피해자의 사진 몇 장과 이름 정도로 수사에 참고할 만한 수준이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와 대만 측이 추가 피해자 수사를 놓고 핑퐁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또 한번 피해자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교황 "히틀러도 국민이 선출"…배타적 지도자 경계령 '5번가의 기적'이 악몽으로…트럼프가 뉴욕에 남긴 것 오바마 흔적 지우기 나선 트럼프 정부…한국도 비상 거리로 나온 여성들…전 세계 곳곳 '반 트럼프' 시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