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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없애겠다" 선언한 삼성 미래전략실 미래는

입력 2016-12-06 16:58

이재용 부회장, 국회 집중 포화에 "부정적 인식이면 없애겠다"
창업주가 만든 '비서실' 모태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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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국회 집중 포화에 "부정적 인식이면 없애겠다"
창업주가 만든 '비서실' 모태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해와

이재용 부회장 "없애겠다" 선언한 삼성 미래전략실 미래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6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미래전략실의 해체 가능성을 언급,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청문회에서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이 "2008년 이건희 회장이 전략기획실 해체와 돈 납부 등의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미래전략실의 참모들이 쓴 소리를 할 줄 모른다.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 여러분이나 국회의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다. (약속은) 지키겠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여기서 말하기 적절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여러 의원들의 질타도 있었고 질문 중에 미래전략실에 관해 정말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창업자이신 선대회장이 만든것이고 저희 회장이 유지해온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부정적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현재의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였던 이병철 선대회장 시절 비서실을 모태로 해 이건희 회장이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등의 이름으로 유지했던 조직이다. 이 회장은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해 해당 년도 11월 미래전략실이라는 이름으로 전략기획실을 부활시켰다.

2008년 삼성 특검과 관련해 폐지됐던 전략기획실을 2년여 만에 재생시키며 삼성그룹 컨트롤타워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현재는 8개팀 체제(전략1팀·전략2팀·경영진단팀·기획팀·커뮤니케이션팀·인사지원팀·금융지원팀·준법경영팀)로 총 150여명 가량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서 수사와 연루된 핵심 조직으로 집중 포화를 받았다.

지난달부터 미래전략실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를 특혜지원했다는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240억원을 후원했으며 별도로 정씨에게 말 구입비 등 35억원을 지원하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명목이다.

청문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등을 거론하며 이 부회장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장 사장 등은 추가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발언으로 인해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이 6년만에 다시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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