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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부른 '열섬현상'…온난화에 도시화로 열기 쌓여

입력 2016-08-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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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나타난 여러가지 날씨 현상들 가운데 기록적이라는 표현이 붙으면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항상 따라오죠. 이번 폭염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특히나 인구가 밀집돼있는 도시에서는 직접 기온을 재보면 공식적인 기온보다 훨씬 높게 나오는데요, 열기가 어디로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쌓여가는 열섬 현상 때문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기상기구는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중국 북부의 뜨거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중국 북부의 고온 현상은 기후변화와 밀접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중국 북부지역의 눈이 평년보다 일찍 녹거나 내리는 양이 줄어들면서 태양열을 지면에 흡수하는 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반기성 센터장/케이웨더 : 지구 기온이 (꾸준히) 일정하게 상승하는데, 매년 나타나면서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에 사는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도시화율이 높을수록 열섬현상이 심해서 기온 상승폭이 커지는데, 우리나라 도시화율은 2014년 UN 기준 82.4%로 세계 평균보다 28%p 이상 높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00년 전까지는 10년마다 0.23도씩 연평균 기온이 올랐는데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엔 두 배 이상인 0.5도가 올랐습니다.

도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최소화하려면 도시 계획을 할 때 도심 공기 순환을 고려하고, 녹지화 비율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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