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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살 소녀 성폭행범' 피해자 부모 앞에서 사형된다

입력 2012-09-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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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년 전 여자 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의 사형이 미국에서 곧 집행됩니다. 피해자 부모가 직접 사형장을 찾아 범인의 최후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묄러는 1990년 당시 9살이던 베키 오코넬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법정 공방이 계속되면서 22년 넘게 사형이 미뤄지다 결국 다음 달 28일쯤 집행될 예정입니다.

딸을 잃은 부모는 사형 집행 장면을 직접 지켜볼 계획입니다.

[티나 컬/피해자 엄마 : 범인이 내 딸에게 강요했던 고통을 그 역시 겪어야 합니다.]

사형장에서 250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베키의 부모는 장애인 보조금으로 어렵게 살고 있어 여행 경비를 마련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4천달러를 지원해줬습니다. 쓰고 남은 돈은 딸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생긴 빚을 갚는데 보탤 계획입니다.

[티나 컬/피해자 엄마 : 그자가 내 딸이 죽는 걸 지켜봤으니 저 역시 그자가 죽는 걸 지켜볼 겁니다.]

베키의 부모는 사형 집행 뒤에도 현지에 일주일간 더 머물면서 한순간도 잊지못했던 딸의 영혼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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