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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태극전사와 K팝 아이돌, 계속되는 훈훈한 교감

입력 2021-07-29 14:28 수정 2021-07-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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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 방탄소년단 뷔, 수영 황선우, 있지 예지, 양궁 안산, 마마무 솔라, 역도 함은지, 더보이즈 선우' / 출처 각 SNS'탁구 신유빈, 방탄소년단 뷔, 수영 황선우, 있지 예지, 양궁 안산, 마마무 솔라, 역도 함은지, 더보이즈 선우' / 출처 각 SNS

도쿄올림픽에서 활약중인 스포츠 선수들과 K팝 가수들의 따뜻한 소통이 화제다.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인 '성덕'이라고 일컬으며 선수들과 가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올림픽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 25일 방탄소년단의 뷔는 팬 커퓨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탁구 신유빈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신유빈 선수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면서 '경기 전에 방탄소년단의 곡을 자주 듣는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신유빈 선수는 지난달 15일 방탄소년단의 사인 CD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아미(BTS 팬덤)임을 밝혔다. 사진과 함께 '나는 성덕'이라는 글을 적어 아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신유빈 선수는 지난 27일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자신을 응원한 뷔에 대해 "위버스에서 뷔가 누구를 응원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나더라. 너무 깜짝 놀랐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 선수는 세계 랭킹 15위인 홍콩 선수 두호이켐에게 지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는 1일 여자 단체전 16강 출전을 앞두고 있다.

수영에 참가한 황선우 선수는 그룹 있지(ITZY) 멤버 예지와 블랙핑크의 제니의 팬이라고 밝혔다. 이에 예지는 지난 27일 SNS에 200m 자유형 결승을 앞둔 황선우 선수를 응원하며 '잠시 후 있을 결승전 파이팅.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를 본 황선우 선수는 SNS에 입을 틀어막고 있는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감격스러운 기분을 표현했다. 예지가 응원한 경기에서 황선우 선수는 세계 7위를 기록했고, 다음날 열린 100m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인 최초로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최종 5위에 랭크되며 기량을 뽐냈다. 29일 블랙핑크 제니 역시 SNS에 황선우 선수의 경기 사진을 올리며 '저두 응원하고 있다. 파이팅'이라며 긍정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황 선수는 '손이 떨린다'며 크게 기뻐했다.

벌써 2관왕에 오른 양궁의 안산 선수는 마마무의 오랜 팬이다. 매번 경기에 마마무의 응원봉인 '무봉' 모양의 배지를 달고 출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4일 솔라가 해당 사진을 SNS에서 언급했다. 솔라는 '안산님 한국 오면 (무봉 배지를) 들고 튀겠다'는 농담과 함께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를 본 안산은 '아니, 꿈인가. 내가 왜 솔라 언니 스토리에 있는지. 말도 안된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어 '이 배지는 2017년부터 달려있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눈물이 흐른다'며 남다른 마마무 애정을 드러냈다. 안산 선수는 29일 오후 6시 양궁 여자 개인 64강전을 앞두고 있다.

역도의 함은지 선수는 더보이즈 멤버 선우의 격려를 받았다. 선우는 팬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너무 고생하셨고 자랑스럽다. 최고'라며 함은지 선수를 응원했다. 이를 접한 함은진 선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손이 떨린다. 더보이즈 컴백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며 더보이즈의 홍보까지 나섰다. 앞서 함은지 선수는 SNS에 선우의 캐릭터 인형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하며 더보이즈의 팬임을 인증했다. 8월 8일 폐막식까지 도쿄올림픽이 열흘 남짓 남은 상황, 앞으로 또 어떤 K팝 가수와 스포츠 선수가 따뜻한 교감을 나눠 네티즌들을 흐뭇하게 웃게 만들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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