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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후보" "부동산 대역죄"…막 던지는 '말싸움'

입력 2021-03-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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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보궐선거는 여야의 1대 1, 양강구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책으로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저 후보는 안 된다'는 네거티브가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을 넘는 '막말'들이죠. 자칫 유권자 귀를 괴롭히다 자충수를 두는 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 지원에 나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설 중에 '쓰레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가 개발 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쓰레기입니다.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하셔야 합니다.]

오세훈 후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맥락상 누가봐도 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후보 본인의 말이 논란이 됐습니다.

1년 반 전 광화문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환자'에 비유한 것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지적을 받았지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한테 조금 순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여전히 표현은 거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주택 가격 올려 놓은 것은 천추에 남을 대역죄라고 해도 별로 과언이 아니에요.]

신경전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날 윤건영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국밥을 먹고 있는 오세훈 후보 사진을 올리고 "MB의 아바타"라고 하자,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국밥을 먹고 있는 여당 의원들의 사진들을 올리며 민주당의 MB 아바타 모음이라고 했습니다.

여야지도부는 앞서 이미 '막말 경계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과거 막말 때문에 참혹한 성적을 받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세지는 신경전에 수위넘는 막말이 이어지면서 선거 막판 '입 단속'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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