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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미 떠났다'던 청문회, 극적합의…여야 셈법은?

입력 2019-09-04 21:49 수정 2019-09-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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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까지만 해도 합의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던 청문회가 결국 합의된 배경이 무엇인지 바로 국회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합의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전망은 우세했었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는 분명했습니다.

한국당은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에 부르고 또 다음주 초에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이었고, 반면 민주당은 "버스는 이미 떠났다"라며 이번 주까지 청문회를 마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후 2시 반에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이번주 금요일인 6일 청문회를 하루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가족을 증인을 부르지 않은 것도 그렇고, 또 청문회를 하루만 하기로 한 것도 그렇고. 민주당이 요구했던 사안이 많이 관철된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가 뭐라고 봐야될까요?

[기자]

회동을 마치고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는 "통 크게 양보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후보자를 검증할 국회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에 여야 모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한국당의 양보 배경에는요.

청문회 자리에서 조 후보자의 여러 의혹을 지적을 하는 것이 여론전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입니다.

[앵커]

가족은 부르지 않더라도 다른 증인과 참고인은 부르겠다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청문회 증인은 채택하지 못했는데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증인 등을 포함한 조 후보자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일단 보류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 날짜부터 먼저 처리를 하고 증인은 나중에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었고요.

반면 한국당은 증인도 함께 채택을 하자, 처리를 하자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이 요구한 증인은 그럼 누구입니까?

[기자]

한국당은 가족 증인을 모두 뺀 12명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 부정과 관련한, 입시 의혹과 관련한 동양대 총장과 그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펀드 투자자 운용사 대표 등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해서 오늘 밤에라도 합의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송기헌 민주당 간사는 오늘 더 이상 협의는 없다라며 내일 아침에 다시 협상을 할 것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는 아직 정회된 상태로 밤사이에 다시 열릴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증인 출석이나 자료 제출에 문제는 없을까요?

[기자]

인사청문회법상 여야가 채택한 증인에게는 5일 전까지 출석을 요구해야 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증인이 자의로 나온다고 해도 법적 증인이 아니기 때문에 위증을 할 경우 처벌을 할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자료 제출도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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