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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재지정 평가 두고…학교-교육당국 '힘겨루기'

입력 2019-04-02 09:14 수정 2019-04-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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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하는 서울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자사고 들이 이를 거부하겠다고 하면서 교육당국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집단 거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평가보고서를 기간까지 내지 않으면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필/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수석부회장 (중앙고 교장) : 출제 범위도 알려주지도 않고, 배운 내용 밖에서 출제하는 시험을…]

서울시내 13개 자율형사립고등학교 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 학교들입니다.

스스로 만든 평가보고서를 교육청에 내야 하는데, 마감시한인 지난주까지 단 한 곳도 내지 않았습니다.

자사고 측은 아무리 노력해도 탈락을 피할 수 없게 설계됐다고 주장합니다.

합격 기준점을 60점에서 70점으로 올린 것부터 문제라는 것입니다.

저소득층 학생 자체가 줄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비율도 낮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신성적을 위해 전학하는 경우도 많은데 무조건 중도이탈 비율을 반영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김종필/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수석부회장 (중앙고 교장) :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한 곳도 한 학교도 통과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육청도 강경 입장을 굳힐 생각이 없습니다.

만약 현장에서 평가를 거부하더라도 최대한 자료를 모아 심사를 강행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점수가 낮아져 탈락하는 학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일반고로 전환된 대성고에선 학부모들이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는 등 아직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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