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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네이버에 딸 인턴 요청 안 되자…'과외 청탁' 의혹

입력 2017-09-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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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진경준 전 검사장이 이번에는 네이버에 딸의 과외 청탁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앞둔 딸의 '독과점 규제' 관련 논문을 도와달라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에 따르면 진경준 전 검사장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던 2014년 12월 당시 김상헌 네이버 대표에게 자신의 고등학생 딸을 인턴으로 채용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대학교 진학을 앞둔 딸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규제와 관련한 논문을 쓰는데 도와달라는 취지였습니다.

다음 달 진 전 검사장은 자신의 딸 교육을 맡은 네이버 법무실에 한 통의 메일을 보냅니다.

"점검해보니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내더니 "실제로 수업처럼 해주면 좋겠다"고 요구합니다.

사실상 1대1 과외를 청탁한 셈입니다.

다음 날 네이버 측은 "진 양이 바쁘다고 하니 다음 주에 2시간 정도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답합니다.

당시 네이버 대표는 김상헌 현 경영고문으로 진 전 검사장의 서울대 법대 선배이며 넥슨 주식을 함께 사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질의응답 형식의 2~3차례 시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정식 인턴이 아니라서 관련 확인서 발급은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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