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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교실' 정책 평가는 상위권인데…워킹맘 체감은?

입력 2017-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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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 돌봄교실은 그 취지가 맞벌이 부부를 위해 학교가 아이를 맡아 주는 정책입니다. 2년째 정부의 정책 평가에서 상위권에 드는 정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보다 세심하고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15년째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모 씨, 초등학교 1학년인 김 씨의 아이는 이번 여름 대기번호 2번을 받고 겨우 초등 돌봄교실에 들어갔습니다.

어렵사리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냈지만 방학이 되니 난감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평소 오후 5시까지 하는 돌봄교실이 방학 기간에는 낮 12시 20분까지 단축 운영을 하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15년 차 직장인 : 아이들 점심 이런 것도 각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워킹맘들의 현실을 반영하기에는 큰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이렇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책들은 결국 여성들의 경력 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옥자/경기가족여성연구원 원장 : 여성 취업률과 관련된 M자 곡선을 보면 밑으로 뚝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저학년 때가 훨씬 고민이 많습니다.]

[김모 씨/15년 차 직장인 : 마음고생 하고 아이들도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집에 있는 게 차라리 낫겠다 해서…저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에요.]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여성·청년층을 대변해 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남성과 50~60대, 그리고 정부 측 인사 위주로 이뤄진 위원회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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