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 초대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받은 만큼, 남북 정상이 첫 대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제1 국방위원장이 오는 5월,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연두기자회견에서,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행사에 중국 등 약 20개국이 참석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북한에서도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을 받아 남북 정상의 첫 만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남북 관계 개선 의지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볼 때는 박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전승기념일에 서방국가 대부분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참가 결정에 변수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5월께에나 결정이 날 전망입니다.
방러가 성사된다면 집권 후 첫 해외 방문이 됩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외교 무대에서 국제적 고립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