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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판' 까는 선거판…여야 모두 '부동산 규제 완화'

입력 2021-03-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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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의 대표적인 정책은 부동산입니다. 그런데 여야 모두 재건축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들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춤하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서연 기자가 아파트들을 둘러 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이 곳의 전용면적 110제곱미터 집이 34억9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사상 최고가로 지난 12월보다 5억원 넘게 오른 겁니다.

일단 매물이 없습니다.

[진성환/압구정공인중개사 대표 : 거래는 조용하긴 한 편이에요. 물건도 없고. 왜냐면 (매도인들이) 기대감 때문에 더 안 파니까.]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천구 목동의 전용면적 91제곱미터 아파트도 이달에 20억 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달보다 1억 5천만원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곳은 다릅니다.

여야 시장 후보 모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35층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아예 "취임 일주일 안에 서울시 재건축 규제를 바꿀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제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다른 지역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성환/압구정공인중개사 대표 : 여기서 판 사람들도 결국 어디 가서 다른 걸 사니까. 여기가 오르면 다른 데도 오를 순 있겠죠.]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내놓는 공약들이 자칫 시장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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