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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 내에 적대역사 청산·비핵화 실현 희망"

입력 2018-09-06 11:34 수정 2018-09-06 13:00

"주한미군 철수·한미동맹 약화, 종전선언과는 상관없어"

"풍계리 핵실험 영구적 불가능…비핵화 선제조치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 얘기 안해…비핵화 판단 옳았다고 느낄 여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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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한미동맹 약화, 종전선언과는 상관없어"

"풍계리 핵실험 영구적 불가능…비핵화 선제조치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 얘기 안해…비핵화 판단 옳았다고 느낄 여건 되길"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 내에 적대역사 청산·비핵화 실현 희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일 대북 특별사절단을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를 실현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이 방북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최근 북미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특별히 강조했다고 정 실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종전선언을 하면 한미동맹이 약화한다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 여러 차례 분명하게 천명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이날 정 실장이 내놓은 '방북 결과 발표문'에도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명시됐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정 실장에게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이며, (실험장 폐쇄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의 완전 중지를 의미한다"고 소개하고,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인데도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 것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정 실장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비핵화 결정에 대한 나의 판단이 옳았다고 느낄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와 관련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다만 정 실장은 이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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