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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 "비핵화·남북관계 개선, 별개 문제 아냐"

입력 2018-02-10 20:25 수정 2018-02-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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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건 미국의 반응입니다. 오늘(10일)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의 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JTBC 기자의 질문에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 관계의 개선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JTBC의 이메일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기류로 읽힐 수 있습니다.

실제 백악관 측은 펜스 부통령의 외교 결례 논란에 대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할 장소도 시간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의로 북미 간 접촉을 피한 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만날 의향도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 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북한 정권의 폭압성을 강조하는 와중에 나온 소식에 워싱턴이 크게 놀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폭풍전야 상황이라며 평창올림픽 이후 상황을 주목했습니다.

다만 워싱턴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전략이 주효해 북한이 대화에 나선 것이라는 명분 아래 한국에 한번 맡겨보겠다는 식의 유보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한미동맹의 근간을 토대로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한다는 전제가 강조될 수 있습니다.

앞서 CNN이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가능성을 전망한만큼 트럼프 정부도 이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것 입니다.

펜스 부통령의 개막일 메시지는 북한 뿐 아니라 한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림픽 이후 미국의 대응 방향이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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