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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설 연휴 앞두고 '본격 여론전'?…야당 반발

입력 2017-01-26 08:00 수정 2017-01-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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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을 부인하면서 지금 이뤄지고 있는 특검 수사를 부정한 대통령 인터뷰 내용부터 먼저 보셨는데요.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대해 최대한 시간을 끌고 싶었고, 하지만 이게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변하자 직접 나선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부적절한 인터뷰였다며 즉각 반발했는데요.

고석승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설 연휴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꾀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대면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심판 시한을 사실상 3월 초로 못박으면서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서둘러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매체와 진행자 역시 보수 성향의 지지층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단체들이 매주 열고 있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기습 인터뷰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은 "직무정지 상태에서 언론을 접촉하는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이런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꼼수 중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대통령이 왜곡된 방식으로 자기 방어권 행사를 하고 있을 게 아니라 하루 빨리 국가를 위한 결정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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